런던 역외환율 1269원…뉴욕은 휴장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7.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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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변수는 北미사일, G8, 금통위 등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뉴욕 증시와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은 휴장했다. 이날 런던 차액결제선물환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69원에 거래를 마쳤다. 2일 뉴욕 시장 역외환율 종가는 1273원.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 1.3원임을 감안하면 이날 종가는 3일 서울외환시장 종가(1266원)보다 4.3원 상승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외환시장 변수로 △북한 미사일 발사 △중국과 인도 등의 '달러 흔들기'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꼽았다.

구희경 KB선물 연구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미 여러 차례 단행된 것이고 예견된 일이지만,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조시키는 등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지난 4일 하루 동안 동해상에서 7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 독립기념일 전날 발사했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목적의 발사로 추정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G8 정상회담을 앞두고 달러화 흔들기가 지속될 지 주목 된다"며 "단기간에 새 기축통화가 나타나기는 어렵겠지만, 채권발행을 지속해야 하는 미국 입장에서 전처럼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중국이 '달러 흔들기' 관련 발언을 내놓고 있는데 이어 인도 총리 경제 고문인 슈레시 텐툴카르가 3일 달러화에 집중된 자국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G8 정상회담은 오는 8일부터 열린다.


또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9일 열린다. 기준금리가 2.0%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금통위 이후 이성태 한은 총재의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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