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선물전망]변동성 커진 차익거래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9.07.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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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 긍정적 영향 예상

지수선물이 2주 연속 상승하며 180선을 상회했다. 주간 단위 종가로 180선을 넘어서 마감한 것은 3주 만이다. 2주 연속 매도하던 외국인이 5535계약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지난주는 특히 관심사였던 차익거래 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한때 ?84bp까지 급락했던 평균 베이시스가 +26bp까지 급상승했고 차익거래는 9주 만에 매수 우위로 반전됐다.



하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매가 단기 투기 성향을 보이면서 180선에 안착했다고 보기에는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그동안 누적했던 매도 포지션의 청산보다는 신규 포지션을 쌓았다 풀었다 하는 단기적인 매매를 보였다.

이번주는 옵션만기가 예정돼 있다. 매수차익잔고 수준이 여전히 낮기 때문에 만기효과는 부정적보다는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만기청산을 시도할 수 있는 매수차익잔고의 규모는 제한적인 반면 긍정적인 리버설 상황이 발생한다면 매도차익잔고의 리버설 전환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달러약세에 따른 외국인 주식비중 확대 속에 비정상시장 해소로 인한 차익거래 환경변화는 옵션만기 주간에도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차익거래의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오히려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차익거래는 -0.2 ~ 0.3p의 좁은 밴드에서 이루어졌고 유입과 유출 싸이클도 매우 짧았다"며 "이러한 차익거래의 흐름은 이번 주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오히려 만기효과보다 더욱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만기를 앞두고 대규모 차익매수가 유입된다면 고스란히 만기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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