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미국증시의 2.6% 급락세를 기관 매수세가 가세하며 보기좋게 뒤집은 셈이다.
이날 증시의 원동력은 연기금과 보험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였다. 장초반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에 불안감을 느끼며 시초가를 전날 대비 21.55포인트(1.53%) 내린 1389.93으로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가 탄력을 받으면서 조금씩 '원기'를 회복해갔다.
프로그램 순매수가 805억원임을 감안하면 기관의 매수세는 돋보였다.
외국인도 매수우위적 관점을 유지하며 지수의 급락세를 저지했다. 외국인은 728억원을 순매수했다. 7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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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213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6% 상승했다. 신종플루에 대한 백신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호평을 받은 녹십자 (164,400원 ▲2,100 +1.29%)는 4.6% 오른 10만2500원에 마감됐다.
금융업도 오후 들어 상승세에 탄력이 붙으면서 0.8% 오름세로 마쳤다.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와 우리금융 (11,900원 0.0%)은 2.0%와 3.2% 올랐다.
전기전자도 0.5% 올랐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에 비해 1000원 내린 60만1000원으로 장을 끝냈지만,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는 2.4% 오르면서 3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를 비롯해 468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04개였다. 보합은 104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 대비 5.5원 오른 1275원으로 출발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 3.5원 내린 1266원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