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 , 알프스 몽블랑 도전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9.07.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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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몽벨 후원

해발 4807m의 알프스 몽블랑에 주부와 자영업자, 70대 노인 등 일반인이 도전한다.

아웃도어브랜드 몽벨은 일반인 산악 애호가 7명으로 구성된 '1기 몽벨리스트'가 5박6일 일정으로 알프스 몽블랑 등반에 도전한다고 3일 밝혔다.

몽벨은 지난 5월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몽벨리스트'라는 이름을 만들고 몽블랑에 도전할 일반인을 모집했다. 8000명 가운데 5명을 선발, 160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은 30~50대의 은행원, 주부, 자영업자 등이다.



여기에 주부 황국희(72), 김영희(56)씨가 합류했다. 각각 암을 앓았으나 수술 후 등산을 비롯한 운동으로 건강을 회복한 두 사람은 지난 1월 '엄마가 간다' 원정대를 조직해 해발 6189m의 히말라야 임자체(아일랜드 피크)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이들 7명은 몽벨 소속 산악인인 김창호씨의 지도로 지난달에 등반 훈련을 하고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몽블랑은 전문 산악인들이 오르는 해발 6000~8000미터 급에는 못 미치지만 일반인에게는 쉽지 않은 고지. 김창호 대장은 출국에 앞서 "고산증이 나타나는 데다 개인장비를 각자 지고 가야하는 만큼 경험자가 동행하지 않으면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코스"라고 설명했다.

일행은 정상 등반 목표 하루 전 3800미터까지 올라가서 적응 훈련을 하는 등 안전을 고려해 몽블랑 정상에 도전할 계획이다.

몽벨은 앞으로도 일반인 등반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몽블랑은 산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꼭 오르고 싶어하는 꿈의 봉우리이며 근대 등반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는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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