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08년 국민독서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1년 중 1권 이상의 책을 읽었다고 답한 성인은 전체 응답자 1000명 중 72.2%(722명)였다. 나머지 27.8%는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셈이다.
반면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1996년 9.1권에서 2004년 11권, 2007년 12.1권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엔 11.9권으로 전년 대비 다소 줄었다.
문광부는 지난해 12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과 초·중·고등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번 결과를 얻었다.
학생들의 경우 성인에 비해 독서율(1학기)은 높은 대신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독서시간과 독서량이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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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독서율은 89.1%로 성인에 비해 약 17%포인트 높았고, 1학기 평균 독서량도 14권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의 1학기 평균 독서량은 25.8권, 중학생은 10.1권, 고등학생은 6.1권으로 각각 나타났다.
아울러 성인의 독서 선호도는 문학(38.7%) 실용·취미도서(21.5%) 교양도서(16.8%) 만화·무협지(5.6%) 순으로 조사됐다. 중·고생들은 문학(43.3%) 만화·무협지(22%) 실용·취미도서(20.9%) 교양도서(11.1%) 순으로 선호한다고 답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남학생의 선호도가 오락만화(17.2%) 학습만화(17.1%) 과학(10.9%) 순으로 나타나는 데 반해, 여학생들의 선호도는 어린이소설(16.1%) 학습문화(11.5%) 오락만화(8.7%) 순으로 나타나 성별 차이가 뚜렷했다.
성인을 대상으로 독서진흥방안을 물었을 때 '공공도서관 증설 및 구비도서 확충'(31.6%) '대중매체의 책 관련정보 제공 확대'(21.6%) 등 사회적 독서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답이 과반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