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하나투어↓..본격 회복은 '4분기'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7.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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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대표적인 여행주인 하나투어 (48,050원 ▲300 +0.63%)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행 수요가 연초에 비해 점차 살아나고 있지만 경기침체, 신종플루 영향 등으로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4분기 이후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3일 오전 11시4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일대비 1.01% 내린 3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모두투어는 0.62% 약세다.

하나투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4억원 흑자에서 4500만원 소폭 적자로 돌아서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신종플루 등으로 여행심리가 악화된 데다 분기 광고비가 당초 예상보다 많은 9억원으로 영업비용이 늘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행 성수기인 3분기는 분기 기준으로 가장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투어의 연간 매출의 28%, 영업이익의 36%는 3분기에 달성된다.

임진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약자에 근거한 7월 고객수는 전년동월 대비 17% 감소해 6월 감소폭(33%) 보다는 개선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이는 전년동월의 낮아진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내국인 출국자수의 본격적 회복은 4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행을 미뤘던 대기수요가 성수기를 지나 상품 가격이 저렴해지는 시기에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JP모간은 하나투어 (48,050원 ▲300 +0.63%)에 대해 "해외 여행자 감소폭이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데 비해 2분기에는 29%, 7월에는 전년 대비 17% 등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실적 개선은 여전히 기대에 못미친다"며 "현 주가 수준은 올해와 내년 추정 수익에 비해 밸류에이션 이점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하나투어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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