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요가 연초에 비해 점차 살아나고 있지만 경기침체, 신종플루 영향 등으로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4분기 이후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하나투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4억원 흑자에서 4500만원 소폭 적자로 돌아서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여행 성수기인 3분기는 분기 기준으로 가장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투어의 연간 매출의 28%, 영업이익의 36%는 3분기에 달성된다.
임진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약자에 근거한 7월 고객수는 전년동월 대비 17% 감소해 6월 감소폭(33%) 보다는 개선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이는 전년동월의 낮아진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내국인 출국자수의 본격적 회복은 4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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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행을 미뤘던 대기수요가 성수기를 지나 상품 가격이 저렴해지는 시기에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JP모간은 하나투어 (48,050원 ▲300 +0.63%)에 대해 "해외 여행자 감소폭이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데 비해 2분기에는 29%, 7월에는 전년 대비 17% 등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실적 개선은 여전히 기대에 못미친다"며 "현 주가 수준은 올해와 내년 추정 수익에 비해 밸류에이션 이점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