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한 해 지어진 단독주택의 17%가 EPA의 '에코스타 라벨' 인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2일(현지시각) 이같이 밝혔다. 이 수치는 2007년 12%에 비해 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특히 아리조나, 콜로라도, 코네티컷, 하와이, 아이오와, 뉴욕, 오하이오, 텍사스 등 15개 주(州)에서는 에코라벨 주택의 시장점유율이 2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스타 인증주택에 살고 있는 미국인들이 지난 한해 동안 절약한 에너지 비용은 2억5000만달러에 이른다. 이는 15억kWh의 전력량과 1억5500만 썸(Therm, 1썸은 1000㎉)을 줄인 것과 맞먹는다.
EPA는 지난 1992년 에너지 고효율 공산품 제조사가 자율적으로 취득하는 제도로서 에코스타 인증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이 제도는 현재 주요 가전제품, 조명 등 건물 전반에 걸친 제품들을 대상으로 한다.
에코스타 인증을 받기 위해선 △고효율 단열시스템 △고성능 창호 △고효율 냉난방 설비 △에코스타 인증 조명·가전설비 등 항목에서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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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잭슨 EPA 장관은 "매년 더 많은 미국인들이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EPA의 에코스타 인증 주택을 구입한다"며 "이를 통해 각 가구들은 매년 20~30%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 비용도 수천 달러가량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