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윤활유사업 분할 영향 '중립적'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7.0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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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證

굿모닝신한증권은 3일 SK에너지 (108,500원 ▼2,600 -2.34%)에 대해 "윤활유사업 물적 분할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전일(2일) SK에너지는 이달 중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윤활유 사업 분사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활유 사업을 우선 독립회사 체제로 만들고, 향후 상장 또는 지분의 부분매각을 통한 JV 형태 운영 등을 검토 중이다.



임지수 연구원은 "윤활유사업 분사는 물적분할 형태기 때문에 기업 가치 변화에 큰 영향이 없고, 결국은 분사 후 지분을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그 영향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활유 사업부문은 작년기준 매출 1조9000억원에 영업이익 2544억원으로 SK에너지 매출의 4%, 영업이익의 13%를 점유한다.



한편 SK에너지의 최근 주가 하락은 매수기회라고 임 연구원은 조언했다.

SK에너지 주가는 6월10일 11만7000원 고점을 기록한 이후 유가 조정과 부진한 정제마진 장기화, 이에 따른 실적 우려로 하락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과거 계절적 비수기인 6∼8월 정제마진은 일반적으로 부진했고, 8월 중순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며 "특히 올 3분기 이후 중국정부의 SOC
투자 집행 본격화, 완만한 실물경기 회복으로 정제마진은 3분기초 바닥을 다지고 점진적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SK에너지의 밸류에이션은 올해 PER 7.7배로 시장대비 35%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며 "정유기업은 경기회복과 이와 동반된 유가 상승을 감안할 때 중기적 실적추세는 긍정적인 만큼 7월 중 주가가 약세를 나타낼 때 저점매수 전략을 취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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