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일 종가(1258.5원)보다 14.5원 오른 1273원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고욕지표 악화 충격으로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어제에 비해 223.32포인트(2.63%) 하락한 8280.74로 마감했다. 4월 20일 이후 최저치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6.91포인트(2.91%) 떨어진 896.42, 49.20포인트(2.67%) 내려선 1796.52로 장을 마쳤다.
고욕지표가 악화되면서 경기회복이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고, 결과적으로 국제유가 약세와 글로벌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58달러(3.7%) 하락한 66.73달러로 마감했다. 또 3일 오전 8시 18분(한국시간) 달러/유로 환율은 1.3952달러, 엔/달러 환율은 95.96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까지만 해도 1.4달러대를 기록했지만 크게 하락(달러가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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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2일 오후 북한이 동해상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도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2일 예상 외로 상승 마감해 가격대가 부담스럽다는 점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박스권 이탈에 실패한 채 다시 박스권에 들어가 방향성 탐색을 지속하고 있다"며 "위쪽에서 네고 물량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큰 폭의 상승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