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서울, 저탄소녹색도시로 탈바꿈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7.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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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40%↓, 녹색일자리 100만개, 신재생에너지 20%↑

# 그린IT 회사에 근무하는 김서울(가명) 씨는 LED가로등이 설치된 거리에 그린카를 타고 출근한다. 친환경건축물로 지어진 사무실은 태양열 난방시스템, 수소연료전지가 도입됐다. 그는 에너지사용량이 줄었고 서울시내 공기도 한결 깨끗해졌다고 말한다.

20년 후 '저탄소 녹색도시 서울'의 청사진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실현할 장기 녹색정책 '저탄소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을 2일 발표했다. 2007년 '친환경에너지선언' 계획을 2030년까지로 장기화하고 목표를 한층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시는 기후친화도시, 녹색성장도시, 고도적응도시를 목표로 세웠다. 2030년까지 민자 유치를 포함, 총 44조원을 투자해 △온실가스 40% 감축(1990년을 기준) △녹색일자리 100만개 창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적응하는 도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건물·교통분야의 에너지 소비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00㎡ 이상 건물 1만동 그린빌딩화 △신축건물 친환경건축물 취득 100% 의무화 △대중교통수단 100% 그린카로 전환, 대중교통 수단분담률 70% 확대 △간선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 207km 조성, 수단분담률 10%까지 향상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전력IT, 그린빌딩, 도시환경재생복원, 폐기물자원화 등 시가 선정한 10대 녹색기술 연구개발 분야에 2030년까지 연간 평균 1000억 원, 기술 당 2000억원 씩 약 2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폭염과 물부족, 전염성 질환 등 기후 영향 고려한 효과적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기춘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건물, 도시계획, 교통 및 일상생활에 이르는 도시 전방위적 그린혁명을 실천해 2030년까지 세계 최고의 녹색경쟁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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