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7.7원 떨어진 12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58.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환율은 1262원까지 오르며 낙폭을 줄였지만, 이내 낙폭을 키웠고 결국 1260원선을 하향 돌파했다. 지금까지 장중 저가는 1257.9원.
환율이 1250원대에 마감한 것은 1259.8원으로 마친 지난달 17일이 마지막이다. 또 현재 수준에서 장을 마치면 지난 16일(1257.5원) 이후 최저치다.
하락 재료가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저가매수세 등 가격에 대한 부담만이 추가하락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참가자들의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역외세력의 강력한 매수세가 끝나는 상황 속에서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예상 외로 커 박스권 상단이 더욱 단단해졌다"며 "이제는 하향 지지선이 어디에 형성될 지로 관심이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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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딜러는 "환율이 하락 출발했기 때문에 새로운 모멘텀이 나오기 전 추가 하락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국내 증시가 추가로 상승해주는 등 새 하락 재료가 나오면 1250원선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달러/유로 환율은 1.4137달러, 엔/달러 환율은 96.45엔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