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울진 원전 1·2호기 주설비공사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새롭게 만든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10일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 마감과 21일 현장설명을 거쳐 8월4일 입찰을 실시키로 했다.
이 범위를 벗어난 투찰금액은 공종평균입찰금액 산정에서 제외하게 된다. 건설업계는 투찰금액의 범위를 제한함에 따라 입찰이 성립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입찰에서 부적정공종 수가 전체 심사대상 공종수의 30% 미만인 업체가 1개사일 경우라도 유찰로 처리했던 것도 유효한 입찰로 인정하는 등 유찰기준을 완화했다. 앞선 입찰에서는 30% 미만인 업체를 2개 이상으로 제한해 유찰을 거듭했다.
이처럼 유찰 방지를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입찰공고에 반영됨에 따라 이번에는 시공사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현재 대우건설(포스코건설+두산중공업), 삼성물산 건설부문(대림산업+금호산업), 현대건설(GS건설+SK건설) 등이 주간사로 참여한 3개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도 그대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새롭게 판(컨소시엄 구성)을 짜기에는 시간도 촉박하고 이해관계도 복잡해 종전 구도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낙찰률이 어느 수준에서 결정될 지다. 건설업계는 공종별 입찰금액 하한선이 65%로 결정됨에 따라 이 하한선에 투찰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향후 발주예정인 원전에 대한 선점효과를 가져가기 위해서라도 가격경쟁을 불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