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프로그램은 171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지난 6월 한 달간 2조524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5월에도 3조5585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 치웠다. 하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추세가 달라졌다. 프로그램은 6월 셋째주 1조1331억원 순매도에서 넷째주 1694억원으로 매도 규모를 줄였고 이번주 들어서는 8731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프로그램만 돌아오면 풀릴 것 같았던 수급이지만 이번에는 외국인이 불안하다. 매수 강도가 눈에 띄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주간 단위로 봐도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 둔화는 확연히 드러난다. 외국인들의 3월 둘째주부터 6월 둘째주까지 14주 연속 매수 행진을 벌이다 6월 셋째주에는 3892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넷째주에 다시 514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매주 1조원 안팎의 주식을 사들이던 것에 비교하면 매수규모는 크게 줄어들었다. 이번 주 들어서는 1470억원 순매수에 그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 대부분은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변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머징마켓의 경제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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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들어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이어지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승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수익률은 경기 회복과 공급물량 부담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안전자산의 수익률 상승은 위험자산의 상대적 매력을 떨어뜨리는 것인 만큼 한국 주식의 매력도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