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0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27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72.5원에 거래를 마쳤다.
1270원선에서 막히는 모습을 보였지만, 환율은 결국 1260원대로 내려갔다. 환율이 종가기준 126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9일(1268.4원)이 마지막이다.
지난밤 다우지수가 82.38포인트(0.97%) 떨어지는 등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것과 지난달 30일 환율이 11.9원 내려 이에 대한 반등 예상이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지만, 시장 안정 등 하락에 힘을 실어줄 요인들이 더 많다.
국내 증시 상승 및 외국인 순매수세 외에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도 -2.4원을 기록해 -4.2원(지난달 18일)까지 내려갔던 것에 비해 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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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0bp대에 머물던 한국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도 180bp대로 내려갔다. 5년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30일 도쿄에서 184bp에 호가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역외 매도도 이어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상반기를 마감하면서 1290원 혹은 1300원이 단단한 상단임을 확인했다"며 "역외세력의 손절매성 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증시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시장 입장에서는 달러 매도가 편한 상황"이라며 "이번 주 전체로 본다면 1250원선 하향 돌파 시도고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되는 6월 무역수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흑자폭에 따라 변동이 예상되는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