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윤우·최지성 "불황 벗어나고 있다"

진상현,강경래 기자 2009.07.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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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이윤우 부회장 "창조적 긴장감 갖고 변화 선도" 강조

삼성전자 최고경영자들이 점차 불황을 벗어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1등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 이윤우·최지성 "불황 벗어나고 있다"


DS(부품) 부문을 맡고 있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1일 사내방송을 통해 방영된 CEO메시지를 통해 "냉철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창조적 긴장감을 갖고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어 "상반기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반도체, LCD업계 전반이 매우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조금씩 회복의 가능성이 보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하반기 중점 과제로 "제품과 프로세스의 압도적 차별화를 통해 고객 만족을 넘어 선 '고객 감동'을 실현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제품을 경쟁사들보다 1세대 이상 앞서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과 공정의 리더십을 지속 견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환율 1000원대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고효율 경영을 체질화함으로써 호황기에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또 "창사 이래 최대의 조직개편과 창조적 조직문화를 위한 큰 변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조직원 개개인의 사고방식과 일하는 방법을 창조적으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웍 스마트(Work Smart)'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업무성과를 극대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삼성 이윤우·최지성 "불황 벗어나고 있다"
DMC(제품) 부문을 책임진 최지성 사장도 DMC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메시지에서 "상반기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영성과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DMC체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 점차 불황의 늪을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 사장은 하반기에도 힘든 경영여건과 경쟁사의 분발이 예상되지만 "각 사업별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여 절대적인 경쟁력을 확보, 현재 1위인 제품은 2위와의 점유율 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2위인 제품은 1위와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축소하는데 주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역량의 내재화를 통하여 MDC(Market Driven Change)프로세스를 완성함으로써 브랜드 위상 제고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달성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감탄사가 날만한 제품'(WOW) 제품 창출 능력을 확보해 나갈 것"도 주문했다.



최 사장은 이어 "컨버전스 트렌드에 부응해 사업부가 가진 역량을 전사적인 역량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 조직 간의 벽을 뛰어 넘는 협업체제를 만들어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해 내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시장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차별화된 새로운 경쟁력으로 무장하고 나선다면 시장은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CEO 메시지는 올해 초 DS와 DMC 두 부문으로 조직이 개편된 후 지난 3월 처음 방영됐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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