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지자체 총 4조3405억원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9.07.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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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항공우주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데 외국계 회사로부터 5억달러를 끌어들이는 등 전국 지자체들이 총 4조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지식경제부와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2회 지역투자 박람회 개막식을 갖고 국내외 기업들과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천시는 우크라이나 유즈노예(Yuzhnoye) 국립항공설계소와 홍콩계 투자회사 LIL 아시아로부터 5억달러를 투자받아 항공우주 복합단지를 개발한다. 경남도는 미국 플로리다마리나개발(FMD)로부터 마리나 및 크루즈 개발을 위한 4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계 생명보험사 뉴욕라이프코리아는 서울 지역에 2억달러를 들여 영업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프랑스계 수소제조업체 에어리퀴드코리아는 7000만달러를 투자해 부산 지역에 산업용 가스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이밖에 △독일의 로스 앤 라우(ROTH & RAU)사가 대구 지역에 박막태양전지공장을 짓는 데 1600억원을, △일본 오사카WD가 광주에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시설을 설치하는 데 150억원을, △노르웨이 REC 그룹은 대전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하기 위해 2000억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외국계 투자기업 외에도 의료기기 생산업체 서영정밀이 충북에 7500억원을 투자하고 동해펄프가 울산에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이날 개막식에서 체결한 투자 MOU는 16개 광역 지자체마다 1 건씩 총 4조3405억원 규모에 이른다.

지난해 열린 제1회 지역투자 박람회에서는 총 16개사가 각 지자체와 투자 MOU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현재 공장을 준공해 가동하고 있는 회사 4개 △건축공사와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회사는 6개 △법인 설립 및 부지 확보, 인허가 등 단계를 밟고 있는 회사는 5개 △아직 협약 단계에 머물고 있는 회사는 1개로 파악됐다.


이번 지역투자 박람회는 오는 3일까지 열린다. 투자 MOU 체결 외에도 광역지자체별 투자설명회와 산업 입지 투자 세미나 등의 행사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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