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물류센터단지에 옥상생태공원 열어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07.01 09:04
군포복합물류터미널 내에 국내 최대 옥상생태공원 개장
대한통운 (92,700원 ▼200 -0.22%)은 군포복합물류터미널 건물에 옥상생태공원 '아름누리'를 개장했다고 1일 밝혔다.
군포시 부곡동에 위치한 군포복합물류터미널 관리동 옥상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생태공원(사진)은 넓이가 1067㎡(323평)로 초등학교 교실 15개 크기 정도다. 옥상생태공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개의 생태연못에는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인 맹꽁이와 천연기념물인 애반딧불이를 비롯해 송사리, 도룡뇽, 산개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또 참나무, 산철쭉 등 20여 종의 수목류를 비롯해 야생화 30여 종도 식재돼 있다.
생태연못은 물 순환장치를 위해 300와트(W)급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400W급 풍력발전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옥상의 빗물저장탱크에서 유입되는 빗물을 연못의 물로 사용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생태공원 개장으로 인해 방한방열 효과로 건물 냉난방비용이 기존보다 약 24%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옥상 생태공원 설치로 에너지 절감 효과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근지역 자연환경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환경단체 수리산자연학교와 손잡고 생태공원의 설계부터 완공 시까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했다"며 "작은 카페를 열어 보다 편하고 자연스럽게 생태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내공모로 정해진 공원 이름인 '아름누리'는 회사 슬로건인 아름다운 기업 대한통운의 '아름'과 세상을 뜻하는 순 한글인 '누리'를 더한 것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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