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35000원에 서울-부산 왕복 車

머니투데이 이진우 기자 2009.06.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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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LPI 하이브리드 모델 전문가 6명 주행테스트 "경제성 탁월"

연료비 35000원에 서울-부산 왕복 車


자동차 전문가들이 현대·기아자동차 LPI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제성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아반떼 및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의 시판을 앞두고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조용석 국민대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 등 6명의 국내 자동차학과 교수들이 직접 경제성을 증명하는 주행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직접 운전해 서울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수도권 일대를 주행하고 연비를 측정했다.



참가자들의 주행 연비 평균치는 리터당 18.0㎞로 공인연비(17.8㎞/ℓ, 가솔린 환산 연비 22.3㎞/ℓ)보다 우수했고 동급 가솔린 모델(연비 15.2㎞/ℓ)에 비해 약 47% 향상된 연비를 기록했다.
아울러 총 287㎞를 주행하는데 약 1만2000원의 연료비가 사용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하면 LPI 하이브리드 차량은 연료비 3만5000원으로 경부고속도로 서울-부산 구간을 왕복(832㎞)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같은 구간 동급 가솔린 모델(연비 15.2㎞/ℓ)의 연료비 9만500원과 비교해 약 61%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운전한 오재건 교수(두원공과대학)는 “무단변속기(CVT)가 장착돼 변속충격이 전혀 없었고, 가속 시 소음과 진동도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며 성능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필수 교수는 “LPG 1회 충전에 최대 500㎞ 운행이 가능해 LPG 충전 불편 우려를 덜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주행 테스트는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에 에어컨을 가동하고 도심 정체구간과 고속도로 등을 주행한 결과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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