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美 고객에 1년간 휘발유값 보태준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9.06.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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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어슈어런스 가스록' 새 마케팅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유류비 지원 마케팅을 전개한다.

현대차 미 판매법인 HMA는 30일(현지시간) 기존 어슈어런스 계획에 덧붙여 유류비를
지원해주는 새로운 마케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 어슈어런스 가스 록(Gas Lock)' 으로 명명된 이번 마케팅은 오는 8월31일까지 신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년간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1.49달러로 유지되도록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갤러당 1.49달러는 2004년 1월의 저점 수준이다.



현재 휘발유 가격 수준이라면 현대차 고객들은 이 계획으로 갤런당 1달러의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망했다. 하지만 유류비 지원 효과는 향후 유가 움직임에 따라 유동적이다. 현대는 올 여름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약 1년 전 이와 유사한 '갤런당 2.99달러' 마케팅을 펼쳤다. 하지만 당시 크라이슬러 고객들은 이후의 유가 하락으로 인해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다.



크라이슬러가 유류비 지원 마케팅을 시작했을 당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를 웃돌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휘발유 가격은 하락, 지난해 12월 1.59달러까지 내려간후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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