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잠실주공 1~4단지와 시영단지 등 2만4000가구 규모의 5개 단지 재건축 추진과정과 행정지원 사례를 담은 '잠실 저밀도지구 재건축 백서'를 30일 펴냈다.
백서에 따르면 2007년 레이크팰리스(4단지)와 트리지움(3단지)를 시작으로 작년까지 리센츠(2단지) 파크리오(잠실시영) 잠실엘스(1단지)의 입주가 마무리돼 잠실 재건축지구(137만9535㎡)에 입주민 6만3000명을 포함해 관련 상업인구 등 10만명 이상이 유입됐다.
작년 말 기준 레이크팰리스와 트리지움이 있는 잠실 3동의 인구는 3만7300여명에 달한다. 주공단지 시절 3동 인구가 2만명에 미치지 못한 점을 비교하면 재건축의 인구 흡수력이 얼마나 대단한 지 가늠할 수있다고 백서는 전했다.
아울러 잠실·가락 고밀도지구와 거여·마천뉴타운, 송파 위례신도시 사업 등이 완료되는 오는 2020년이면 약 30만명 인구가 늘어 전체 인구수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백서는 대규모 재건축에 따른 문제점도 지적했다. 층수 제한 등 각종 규제로 아파트 배치나 동간 간격이 밀집돼 일조권 통풍 등에 지장이 있다는 주민 의견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또 한강변에 병풍처럼 건립됨으로써 수려한 한강변 경관에 지장을 초래,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전했다. 이에 재건축 건축심의 단계에서 미리 재건축 완료 이후 모습을 담은 시뮬레이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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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는 재건축 백서가 재건축 교과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일선 지자체에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