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주 끌고 내수주 밀어 1500 간다

머니투데이 홍찬선 MTN 부국장 2009.06.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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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홍찬선의 골드타임]박천웅 우리투자증권 전무

"외국인들이 6월에 북한 핵이라는 돌출 악재로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한국 경제가 위기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의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7월 이후에는 다시 매수에 나설 것입니다. 연기금도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사려는 여유자금이 많아 코스피는 일시적으로 1300선까지 밀릴 수 있겠지만 1500선 돌파를 시도하는 우상향 장세가 나타날 것입니다."

박천웅 우리투자증권 에쿼티(Equity, 주식)사업부 대표(전무)는 "강세장을 앞둔 숨고르기 장세에서는 삼성전자 (87,100원 ▲2,500 +2.96%)LG전자 (110,800원 ▲2,900 +2.69%) 현대자동차 (281,000원 ▲3,500 +1.26%) 같은 수출 우량주와 신세계를 비롯한 내수 대형주를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 전무는 "IT와 자동차 업종은 환율 상승효과가 이미 많이 반영돼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일본 업체가 고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여력이 있다"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핸셋(핸드폰) 등 전 사업부문의 모멘텀이 좋아 앞으로 1년 정도 증시를 이끌 우량주"라고 분석했다.

△ 덜 오른 실적 기대주는 IT
△ 외국인! 앞으로 우호적 매매
△ 7월 증시 우상향 흐름 예상






그는 "뉴욕과 유럽 등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LG그룹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어 LG전자, LG디스플레이 (12,600원 ▲290 +2.36%) 등이 유망하다"며 "현대차와 기아차 (126,300원 ▲700 +0.56%) 등과 함께 기계 업종도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어 투자에 관심을 둘만하다"고 설명했다.

박 전무는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한 상황이고 환율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신세계 (156,000원 ▼300 -0.19%) 같은 유통주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은행주는 건설과 조선 및 대기업 구조조정이 남아 있는데다 금리도 아직 부담스런 수준이어서 투자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뉴욕과 시카고를 다녀온 박 전무는 "외국 투자자들이 아직 한국 주식을 기준포트폴리오에 비해 덜 가지고 있어 추가 매수할 것"이라면서도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만큼 본격적인 매수는 북한 핵문제가 일단락된 뒤부터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럽 투자자들은 자국의 경제가 아직 불투명한 영향 탓인지 아시아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시각에 아직도 의문을 보내고 있지만 중국의 변화는 인정하고 있고 한국에 대해서도 긍정적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전무는 "주식투자를 미룬 연기금의 주식매수여력은 충분하며 하반기에 주가가 떨어지든 상승하든 투자를 늘릴 것"이며 "자산운용회사들도 코스피 1400 대에서의 주식형 환매가 마무리되면 주식을 사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9시30분부터 15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밤 9시부터 재방송 됩니다.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과 자산운용회사 대표 펀드매니저와 함께 깊이 있는 시장분석과 성공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7월 1일(수)에는 홍성국 대우증권 상무와 함께 합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의 풀동영상은 MTN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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