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자체, 희망근로 상품권 사주기 확산"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9.06.3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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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발행 총 3840억원… 재래시장 등으로 한정돼 이용 꺼려

행전안전부는 한달 된 희망근로 사업의 임금 지급일이 다가옴에 따라 ‘상품권 사주기 캠페인’이 지역자치단체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상품권 사주기 캠페인은 총 3840억원에 달하는 희망근로 상품권의 원활한 유통과 근로자의 참여의욕을 북돋아주기 위한 것으로 제안됐다.



부산을 포함해 대구 충북 경기도는 650억5000만원의 상품권 구매계획을 확정한 상태고 울산을 비롯한 7개 시도는 상품권 구매를 검토중이다.

충청북도는 상품권을 매입해 각 시군 행사때 시상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고 옥천군은 구매력이 떨어지는 노인 참여자 등을 위해 현금지급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행안부는 상품권 사용이 지역경제 활성 목적으로 일부 재래시장 등에 한정돼 있어 이를 꺼리는 근로자가 많다고 보고 희망근로 상품권 사용처 확대 등 개선안을 마련해 상품권 사용처 확대, 지자체 홈페이지 가맹업소 공개 등 사용자의 인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상품권을 먼저 받은 후에 가맹점 가입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취급업소의 편의를 돌봐주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희망근로 근로자에게 상품권을 사주고 대신 현금을 지급하더라도 상품권이 시장에서 유통되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상품권 발행의 의도가 퇴색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희망근로 사업으로 지급돼 유통되는 상품권은 동일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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