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선진국펀드 비중 늘려라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9.06.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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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글로벌 경제 커플링 전망"

우리투자증권 (14,200원 ▲120 +0.85%)은 하반기 선진국과 이머징국가간 동조화(커플링)가 이뤄질 것이라며 선진국펀드 비중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세계은행 등 일부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부정적이지만 시장 컨센서스는 점차 성장률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회복이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이머징 국가가 선진국에 비해 경제성장률 뿐만 아니라 이익전망치도 높지만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성장률 격차가 줄어 커플링이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부진했던 선진국 경제의 회복세가 하반기 가시화된다면 이머징 증시의 일방적 독주는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실제로 이익수정비율(Revision Ratio)로 측정한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증시의 이익모멘텀은 5월 이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주가순자산배율(PBR)이 1.33배에 불과해 미국(S&P 500 기준, 1.99배), 영국(FTSE 100 기준, 1.56배) 등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다.

조 애널리스트는 "해외펀드 투자비중이 높지 않은 투자자라면 이머징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택하겠지만 다양한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면 하반기 글로벌 경제가 커플링으로 전환될 것을 고려해 점차 선진국 펀드 비중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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