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토요타 加州조인트벤처 결국 포기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9.06.30 08:12
글자크기
미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일본 토요타자동차와 구성한 캘리포니아 조인트벤처 뉴유나이티드 모터매뉴팩추어링(Nummi) 운영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토니 클라크 GM 북미 사장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숙고 끝에 GM, 토요타 양사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조인트벤처 향후 생산 계획을 도출해내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Nummi의 GM 차량 생산은 오는 8월부터 중단된다. Nummi에서는 폰티악 바이브, 토요타 매트릭스 스테이션 왜건 등이 생산됐다.

Nummi는 25년 전인 1984년 처음 문을 열었다. GM은 Nummi를 통해 토요타의 기업 문화를 배울 수 있길 원했다. 한편 토요타는 Nummi가 북미 생산시스템 적응을 시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GM의 Nummi 포기 결정은 지난 1일 파산보호 신청 이후 가중되고 있는 비용 절감 압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GM은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독일 자회사 오펠의 자산 대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미국 내 15개 공장의 폐쇄 또는 감산도 예정돼 있다. 또 1300개 이상 딜러업체와의 계약 해지와 노조 직원 수천명의 해고도 추진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