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재선, 업적으로 말하겠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6.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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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민선4기 3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 오세훈 서울시장 ⓒ이명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이명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차기 시장선거 출마와 관련 "현직시장은 업적으로 이야기해야한다"며 "임기 초 세웠던 원칙 지키고 업적에 대한 심판은 시민에게 맡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오후 5시 20분 서울시청 구내식당 소담에서 민선4기 3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시장 재선을 위한 각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뉴타운 정책이 포퓰리즘으로 비춰지는 데 대해 "뉴타운은 20~30년 뒤 서울의 뼈대를 이루는 정책"이라며 "정책으로 선심 쓰듯 일부 지역의 유불리를 따지는 식의 분석은 단견"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원칙을 지켜나가면 뉴타운 정책 등과 관련된 오해가 해소될 것"이라며 "최근 재건축·재개발, 뉴타운 사업을 공공주도로 바꾸기로 한 것도 임기 1년을 남겨두고 근간을 바꾸겠다는 야심찬 시도"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공천 가능성에 대해선 "당에서 높이 평가해주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다"며 "우리나라 정치는 굉장히 휩쓸림이 강한데 이런 격랑에 휩쓸려 낙마하더라도 원칙을 지키는 시장으로 남는다면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장 자리는 라이벌이 많은 자리지만 잠재적 경쟁자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져 현재 경쟁자는 몇 명 안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취임 3년 동안 가장 큰 성과로 조정교부금제도를 통한 강남북 균형발전 노력을 꼽았다. 향후 시정 방향에 대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소형 복지시스템을 뿌리내리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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