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결제수요에 상승반전…1286.7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6.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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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전일종가 수준 위로 올라섰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와 글로벌 달러 약세 등 환율 하락 재료가 힘을 얻지 못하는 모양새다.

29일 오전 11시 6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오른 1286.7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6.21포인트(0.45%) 오른 1400.74를 기록 중이며, 외국인은 139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장중 1408선 위로 올라섰지만, 상승폭을 줄인 채 1400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내린 12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7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에 1280원선을 중심으로 횡보세가 이어졌다. 오전 10시 10분 이후 환율은 조금씩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환율은 꾸준하게 상승 곡선을 그렸고, 결국 전일 종가를 뛰어 넘었다. 1280원대 후반에 올라선 이후에는 횡보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월말을 앞두고 결제수요가 나와 환율이 오르고 있다"며 "특별한 매수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재료와는 따로 움직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환율 하락 재료가 많지만 하방 경직성이 강한 상황이라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추후 흐름을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달러는 약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4027달러, 엔/달러 환율은 95.38엔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이 달러를 대체할 '슈퍼통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후 이어지는 현상이다. 인민은행은 이 보고서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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