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만든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6.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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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배후물류단지 등 3단계 확장사업 추진…4조 들여 2015년까지 조성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만든다


인천국제공항에 오는 2015년까지 4조386억원이 투자돼 제2여객터미널 신설, 화물터미널 확장, 배후물류단지 2단계 조성사업 등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인천국제공항을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3단계 확장사업에 대해 '사회간접자본건설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30일 기본계획을 확정ㆍ고시한다고 29일 밝혔다.



3단계 확장사업의 주요내용을 보면 현 여객터미널 북측 맞은편에 제2여객터미널을 새로 만들고, 기존 화물터미널을 확장하며, 비행기 계류장을 확충한다. 제2 여객터미널 연결도로와 철도 등 접근교통시설을 확충하고, 고부가가치 글로벌 물류거점 개발을 위해 92만㎡ 규모의 공항배후물류단지 2단계를 조성한다.

특히 제2여객터미널은 저탄소 녹색성장 시책에 따라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통한 에너지 고효율 터미널로 계획하고, 공항구역내 자전거 도로 및 자기부상열차를 건설하는 등 친환경 녹색공항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약 4조원 규모로 공사 수익금 등을 활용해 충당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일정은 올 하반기에 설계 착수해 2011년 상반기부터 착공,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완공시기를 향후 항공수요 증가 추세를 봐가면서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여객처리능력이 4400만명에서 6200만명으로, 화물처리능력은 450만톤에서 580만톤으로 확충돼 동북아 허브공항 경쟁대열에서 뒤쳐지지 않을 전망이다. 동북아 허브공항 경쟁과 관련 2015년을 기준으로 여객처리능력은 인천공항이 6200만명, 베이징공항 9500만명, 홍콩공항 8700만명, 푸동공항 8000만명, 창이공항 9000만명 등이다.

국토부는 또 건설기간 중 약 8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7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조3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북아 주변국가들도 동북아 허브공항 기능을 선점하기 위해 공항 확장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동북아 항공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초일류 메가허브공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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