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정적 외환보유 정책 유지"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06.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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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외환보유 정책을 갑작스럽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전날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연차총회에 참석해 "중국은 매우 안정적인 외화 보유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갑자기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의 외환보유 정책은 유동성, 안정성, 환금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는 매우 안정적인 정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중국이 준비통화 다양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올 들어 꾸준히 '달러 흔들기' 시도를 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 26일 '2008 재정안정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기축통화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이 보고서에서 "고질적인 외화 부족 현상을 탈피하기 위해 특정국에 독립적인 새로운 글로벌 기축통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은 특별인출권(SDR) 기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3월 저우샤오촨 총재의 제안을 다시 강조했다.

이같은 발표는 1조9500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는 중국이 향후 준비통화를 다양화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더했다.


최대 대미 채권국인 중국은 원자바오 총리가 달러화 가치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4월부터 달러 자산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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