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車, 재규어·랜드로버 구조조정 예고

머니투데이 김경미 MTN 기자 2009.06.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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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외신브리핑]

1. 인도 타타車, 재규어·랜드로버 구조조정 예고

인도 타타자동차가 재규어와 랜드로버에 대한 구조조정을 예고했습니다.

타타자동차는 지난해 6월 두 회사를 포드로부터 인수했지만 경기 침체와 실적 부진으로 7년만에 처음으로 251억루피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랜드로버 매출은 지난해 인수 이후 전년동기보다 39% 감소한 12만7000대를 기록했으며 재규어 매출도 4% 줄어든 4만7000대에 그쳤습니다.





라비 칸트 타타자동차 임원은 "재규어와 랜드로버에서 2000명을 감원했다"며 "앞으로 추가 감원과 일시적인 공장 가동 중단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 두바이 부동산업계, 통폐합 확산

중동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 이마르가 두바이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와 합병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이마르는 두바이 홀딩 소속 두바이 부동산 개발, 사마 두바이, 타트위르와 합병을 논의중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두바이 정부가 3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마르는 두바이에 세계 최고층 빌딩을 짓고 있는 중동 최대 부동산 업체입니다.



이마르는 매출의 약 80%를 두바이 부동산 시장에서 올리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지난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보다 74% 급감하는 등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3. '버핏과의 점심', 지난해보다 가격 내린 168만달러 낙찰

억만장자 워런 버핏과 점심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자선경매에서 168만달러에 낙찰됐습니다.



지난해 낙찰가 211만달러에는 못 미치는 액수로 역대 2위 가격입니다.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이번 경매는 2만5000달러에서 시작돼 마지막 2시간 만에 최고가가 81만달러에서 168만달러로 오르며 마감했습니다.

버핏은 지난 2000년부터 자신과 점심을 함께하는 이벤트를 글라이드 재단을 위한 자선경매에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버핏과의 점심'을 통해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된 금액은 592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

4. "아시아 경기회복 위해 소비 필요해"

아시아 국가들이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다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분석기사를 통해 "아시아 신흥국가들의 생산이 경제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최근 산업생산 회복된 것은 제조업체들의 재고 소진이 끝났고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끝났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수출 시장은 여전히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자국내 소비 증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국가들의 소비가 세계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세계 소비 시장의 주도권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5. 미국, 이란 통신검열기술 차단 나서

미국이 이란에 통신검열 기술을 제공한 업체에 대해 미국 정부와의 거래를 제한하는 제재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미국 의회는 이란이 노키아 지멘스 네트웍스가 제공한 장비를 통해 전화내용을 감시, 통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보도를 토대로 이를 규제하는 법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찰스 슈머 상원의원과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발의할 이 법안은 이란에 민감한 기술을 수출하는 기업과 미 정부와 거래하는 외국 기업을 오바마 행정부가 구분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미국과의 기존 거래를 연장하거나 새로운 거래관계를 맺기 전에 이란과의 거래관계를 끝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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