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IMF 외환위기에 따른 대우그룹 해체 이후 2000년 ㈜대우건설 출범, 2002년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돌입, 2003년 워크아웃 졸업,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 피인수, 2009년 재매각이라는 굴곡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굴곡의 역사를 경험해왔지만 막상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재매각 방침을 발표하자 임직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재매각 설이 오르내릴 때마다 동요해왔고 매각대상에서 거론되는 것조차 불명예스럽게 받아들여 왔다.
대우건설은 이처럼 10년간의 위기 돌파 경험을 살려 재매각이라는 소용돌이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과는 달리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해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한 중역은 "매각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여야 하는데 시장상황이 좋지 않을 때라 걱정은 된다"면서도 "가장 유리한 매각대상을 찾는 게 대우건설로선 최적의 대안이자 방법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굴곡의 10년
- 2000년 12월 대우그룹 해체, 기업분할을 통해 ㈜대우건설 출범
- 2001년 12월 채권금융기관 협의회, 출자전환 결의
- 2002년 11월 19일 워크아웃 자율경영체제 전환
- 2003년 12월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졸업
- 2006년 12월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편입
- 2009년 6월 금호아시아나그룹 재매각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