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풋백옵션이란 금호그룹이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재무적 투자자들(FI)로부터 3조5000억 원 정도를 받는 대신 올 연말까지 대우건설 주가가 행사가격인 3만1500원을 밑돌면 이들에게 차액을 보전해주기로 한 계약이다.
매각규모는 △투자자 보유 지분 39% + 경영권 △50% + 1주 △72% (투자자 39% + 그룹보유 33%) 전량 매각 등 인수자 측의 사정과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그룹 측은 덧붙였다.
그 동안 제3의 투자자는 사모펀드의 설립을 추진했는데 회계처리상의 문제점이 대두됐고, 이에 제3의 투자자는 그 대안으로 '사모펀드를 통해 대우건설 주식을 기초로 한 교환사채(EB) 투자'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 제안이 부채의 증가로 이어져 재무건전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등 풋백옵션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될 수 없다는 판단했으며 금융시장 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우건설을 매각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하게 됐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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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각 일정과 방법 등은 현재의 시장 환경을 감안해 주채권은행 및 자문사와 협의해 공개 매각을 우선으로 하되 산업은행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안 등도 함께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