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아소 "北 핵보유 용인 못해"

도쿄=송기용 기자 2009.06.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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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한·일 FTA 진전 기대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도쿄에서 아소 타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문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현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문제와 관련,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하고, 유엔 회원국들이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6자회담 참석 5개국이 단합되고 효율적인 방안을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데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4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일 부품소재 조달공급 전시회'의 성공적 개최를 평가하고 오는 7월 3일 도쿄에서 개최되는 '한일 중소기업 CEO 포럼'에서 많은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대일 무역적자 해소 차원에서 한국에 설치한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일본 기업이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원자력, 과학기술, 우주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고, 한일 FTA 논의가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전되어 나가기를 기대했다.

양국 정상은 이공계 학부 유학생 파견사업, 취업관광사증 프로그램, 대학생 교류 사업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청소년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9월 동경에서 개최되는 '한일 축제 한마당' 행사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재일한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이 부여 될 수 있도록 아소 총리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국 정상은 세계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오는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적극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과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공동지원, 대테러 대응에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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