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BBC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타타자동차는 영국 브랜드인 재규어와 랜드로버가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자 이들 2개 회사에 추가 감원을 포함한 대규모 비용 삭감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타타자동차는 경기침체와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한데 따른 영향으로 지난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에 251억루피(5억22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7년만에 첫번째 손실이다.
인도 최대 기업집단인 타타그룹은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하고 영국-네덜란드계 철강그룹인 코러스를 인수하는 등 세계에서 입지를 확대해왔다.
타타자동차는 재규어와 랜드로버 생산 자본 확충을 위해 영국 정부로부터 3억4000만파운드(5억6200만달러)의 자금을 빌리는 것이 필요하지만 논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타타자동차는 지난해 인수 이후 10개월간 랜드로버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39% 감소한 12만7000대를 기록했으며, 재규머 매출도 4% 줄어든 4만7000대에 그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