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탄자니아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6.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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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2.8배 규모 키캄보니 신도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한국토지공사가 탄지니아 키캄보니 신도시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게 됐다.

한국토지공사는 탄자니아 국토주택주거개발부에서 국제입찰 공고한 '탄자니아 키감보니 신도시 마스터 플랜 수립용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28일 밝혔다.

토공은 희림건축 및 탄자니아 현지 2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으며 최종 가격협상을 거쳐 7월 초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입찰은 지난 1월 13일 입찰참여 의향서 제출 후 7개 업체가 제한경쟁자로 선정됐으며, 최종 토공 컨소시엄과 랜드 플랜 아이콘(Land Plan Icon) 컨소시엄이 경쟁했다.



탄자니아 정부가 토공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게 된 배경으로는 토공이 지난 30년간 분당과 일산, 판교 등 국내에서 쌓아온 신도시 건설 실적과 기술력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분석됐다.

탄자니아 키감보니(Kigamboni) 지역은 수도 다르에스살람 남쪽에 연접한 미개발지역이며 신도시 개발 규모는 총 5533만㎡로 분당신도시의 2.8배에 이른다. 이번 용역은 신도시 개발지역의 사회ㆍ경제ㆍ인문ㆍ자연환경 현황조사, 도시개발 마스터 플랜수립, 3차원 도시모형 제작 등을 8개월에 걸쳐 수행하게 된다.



탄자니아는 1인당 GDP가 400달러로 아직 빈국에 속하지만 근면한 국민성과 우수한 관광자원, 정치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어 발전가능성이 높은 국가이다.

토공은 신도시계획 수립으로 건설사업이 구체화하면 한국의 설계ㆍ건설회사들의 탄자니아 건설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토공은 작년 말 아제르바이잔 신도시 PM 수주에 이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신도시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이종상 사장은 "이번 국제입찰 수주는 단순한 설계기술 수출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중ㆍ남부 아프리카 지역에 신도시를 수출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공, 탄자니아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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