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퓨얼셀 국내 최초 가정용 연료전지 설치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6.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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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아파트에 시범설치...연료전지의 경제성 등 실증연구 목적

GS칼텍스의 연료전지 자회사인 GS퓨얼셀이 오는 8월 국내 최초로 서울시내 아파트 가정용 연료전지를 시범 설치한다.

↑오는 8월 서울시내 아파트에 시범설치될 <br>
GS퓨얼셀 연료전지 제품↑오는 8월 서울시내 아파트에 시범설치될
GS퓨얼셀 연료전지 제품


GS퓨얼셀은 지난 5월 현대건설과 '공동연구 협약' 체결 과정을 거쳐 서울시내 105.6m²형, 138.6m²형, 171.6m²형 아파트에 연료전지 6대를 설치, 에너지 사용패턴과 연료전지의 경제성 등의 연구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GS퓨얼셀이 설치하는 가정용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수소로 변환한 뒤 이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친환경 고효율 신재생에너지 설비이다.



GS (44,800원 ▲400 +0.90%)칼텍스는 자회사인 GS퓨얼셀을 통해 △대형 건물, 아파트 등에서 쓸 수 있는 50kW급 연료전지 시스템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1kW급 가정용 연료전지 △3kW급 가정용 연료전지 열병합발전시스템 등을 개발 중이다.

GS퓨얼셀의 연료전지는 현재 국무총리 공관 등 전국의 일부 공공시설에 설치돼 시범 운영 중이며 서울시청 서소문별관과 남산별관에 설치된 연료전지는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누적 발전 기준 1만시간을 돌파했다.



GS퓨얼셀 관계자는 "그 동안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시범보급 사업이 일반 가정으로 확대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얻어진 실증 자료들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일반 가정의 에너지 소비패턴과 연료전지의 경제성·신뢰성·효율성 등을 연구하는데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연료전지의 장점을 활용해 빨래건조기, 식기건조기, 제습기 등에도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안도 함께 연구하게 된다"며 "앞으로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가정용 연료전지 보급 사업 등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서울시청 남산별관에 시범설치돼 운영 중인 GS퓨얼셀 연료전지↑지난해 6월 서울시청 남산별관에 시범설치돼 운영 중인 GS퓨얼셀 연료전지
한편 GS퓨얼셀은 가정용 연료전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다음달 1일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건설회사와 건축설계사무소 등을 대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과 건물용 연료전지'라는 주제로 설명회를 열고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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