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亞신용보증투자기구 조기발족 협력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6.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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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양국이 아시아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CGIM) 조기 출범에 협력키로 했다. 경제 상황과 관련해선 경기회복 때까지 성장잠재력 확충과 내수 진작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열린 윤증현 재정부 장관과 요사노 가오루 일본 재무상 간의 '제3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 보도문을 발표했다.



공동보도문에서 양국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의 금융협력 진전을 높게 평가했다. 또 역내 상호자금지원 체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와 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양국은 특히 역내 은행이나 기업의 채권에 신용보증 역할을 담당할 채권 신용보증투자기구를 조속히 설립키 위해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양국의 경제 상황과 관련, 한국은 성장 급락세에선 벗어나고 있지만 하방 위험이 여전히 큰 데다 민간 소비도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때까지 확장적 기조를 유지하고 서민생활 안정과 구조조정, 연구개발 투자 활성화, 녹색성장, 서비스산업 육성 등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일본측은 "경제 및 재정 개혁을 위한 2009년 기본정책에 따라 재정 건전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지난 2006년부터 양국을 오가며 열리고 있는 연례협의다. 내년엔 한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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