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내린 1284.3원에 거래를 마쳤다. 24일 이후 사흘째 1280원대 마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내린 12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후 환율은 1287.5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키워 1284원선까지 떨어졌다.
이후에도 상승세는 계속됐고, 장중 1290원대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장중 고가는 1291.8원이다.
오후에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조금씩 낙폭을 키워가며 1280원대 후반까지 내려왔고, 장 막판 내림세에 1285원선 아래로 떨어진 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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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도 방향성 없이 흔들렸다. 결국 1400선 안착에 실패한 채 1.8포인트(0.13%) 오른 1394.53에 그쳤다. 외국인은 202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주말을 앞두고 특별한 방향성 없이 위아래로 흔들리는 장세가 연출됐다"며 "은행권의 포지션 정리에 등락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수급도 눈에 띌 만한 것이 없었다"면서 "일부 외국계 은행을 통해서는 결제 수요가 네고 물량이 부딪혀 결과적으로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환딜러는 "1290원대는 당장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전일 종가보다 오르기는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결국은 상승이 맞다는 심리도 강해 큰 폭으로 떨어질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0.31엔 내린 95.89엔을, 달러/유로 환율은 1.403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39.35원, 원/유로 환율은 1802.64원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