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36.3억$ 흑자, 4개월 연속 흑자

머니투데이 김혜수 MTN 기자 2009.06.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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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상수지가 상품수지의 흑자에 힘입어 4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환율이 하락하면서 흑자폭은 줄어들었습니다.

보도에 김혜수기잡니다.





< 리포트 >
경상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은 5월중 경상수지가 36억3000만달러 흑자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경상수지는 올 1월 적자를 기록한 이후 2월부터 4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습니다./

다만 흑자규모는 지난 4월보다 6억2000만달러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이영복:
"최근 4, 5월 환율 효과가 여행수지를 비롯한 서비스수지쪽, 경상이전 쪽에 아무래도 적자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조금씩 흑자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품수지는 50억2000만달러 흑자로 지난 4월에 이어 큰 폭의 흑자를 냈습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이 함께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 구조는 여전했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7.3% 감소했고 수입은 39.4% 줄어들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와 기타서비스수지의 적자가 늘어나면서 적자규모가 3억6000만달러 증가한 14억7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여행수지는 환율 하락으로 입국자수가 감소하면서 적자규모가 한 달 전보다 1억4000만달러 늘어난 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환율 하락에다 신종플루로 일본 관광객 수가 줄어든 것도 여행수지 적자에 한몫했습니다.

자본수지는 은행들의 해외차입여건이 개선된 영향으로 기타투자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면서 67억2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습니다. 흑자규모는 사상 두번째입니다.



한국은행은 6월 경상수지도 상품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내면서 3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누적 흑자규모는 200억달러 내외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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