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증시 훈풍타고 약보합…1284.5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6.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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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와 코스피 지수 상승세에 원/달러 환율이 128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내린 12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8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는 나흘 만에 반등세로 돌아서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72.54포인트(2.08%) 상승한 8472.40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287.5원까지 오르며 낙폭을 줄이는 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환율은 조금씩 낙폭을 키워갔고, 결국 1285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오전 9시 3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내린 1284.5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9시 20분 이후 1285원선 바로 아래서 횡보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7.41포인트(0.53%) 오른 1400.14를 기록 중이며, 외국인은 254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상승한 가운데 14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계속하는 중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뉴욕 증시 상승 마감과 코스피 지수 상승세 등 환율 하락재료에 무게가 실린다"면서 "1300원대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하는 상황이라 낙폭 축소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딜러는 "다만 수급측면에서는 월말을 앞두고 있어 결제 수요가 만만치 않다"며 "역외세력 역시 달러 매수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여 추가 하락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을 내년 2월까지 3개월 연장한다고 25일 발표했다. 한은은 이날 5월중 경상수지가 36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통화스와프 계약은 호재긴 하지만 이미 외환시장이 안정된 만큼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 역시 하락 재료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4034달러, 엔/달러 환율은 95.73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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