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24일(15:2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현대차 (239,500원 ▲2,500 +1.05%)그룹이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함에 따라 금융기관들도 퇴직연금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퇴직연금제도 도입의 전단계라 할 수 있는 퇴직연금컨설팅 업체 선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의 퇴직연금 도입에 사업자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규모와 상징성 때문이다. 가입자는 물론 적립금도 최대 규모로 예상된다.
또 노동조합의 힘이 막강해 현대차그룹의 퇴직연금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자회사는 물론 하청회사의 노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파생되는 효과도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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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퇴직연금 관계자는 "1조원 이상의 적립금은 물론 현대차그룹이라는 상징성도 매우 커 금융기관들이 전방위적으로 영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경쟁도 과열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에서는 퇴직연금 사업자 선정 등 제도 도입에 대해서 극도로 조심하는 분위기다.
퇴직연금제도 도입의 주무부서인 노동부에서 현대차그룹의 퇴직연금 사업자 선정에 대해 주목하는 것은 물론 노조 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새로운 이슈가 나올 수 있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퇴직연금제도 도입과 사업자 선정 등 일련의 과정들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