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해커들의 먹잇감?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9.06.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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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결함 발견...트위터 초대장 가장한 악성코드까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에 편승한 악성코드 공격이나 개인정보 해킹 등 각종 보안위협이 수면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인 페이스북에서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



25일 시만텍에 따르면, 페이스북 애호가 블로거가 발견한 이 결함은 비공개로 설정된 정보까지 사용자 프로필에 표시되는 취약점으로, 이 블로거는 결함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페이스북 CEO의 프로필을 언론사이트에 게시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페이스북의 취약점은 공격자들이 악성코드를 실행하거나 사용자 시스템을 감염시키는데 악용되지 않았지만, 비밀번호로 자주 사용되는 주거지, 성별, 결혼여부, 정치, 종교성향, 생일, 출생지 등 개인정보가 노출돼 사용자 신원 도용으로 악용될 수 있다.



페이스북은 긴급히 해당 취약점을 보완했지만, 그 이전에 비공개로 설정됐던 개인정보 악용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시만텍측 지적이다.

이에앞서 최근 국내 이용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를 가장한 악성코드도 발견됐다.

이 악성코드는 트위터 이용자들이 다른 사용자로부터 초청장과 업데이트 이메일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는 악용해 트위트 계정에서 보낸 초대장으로 위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만텍측은 "SNS가 전세계적인 유행을 타면서 이를 악용한 스팸메일 발송이나 해킹공격 등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에서 실제 생일이나 기타 중요한 정보를 입력하기 전 신중히 생각하고, 온라인 계정마다 문자, 숫자를 조합해 각기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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