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스피, 1750까지 가능-IBK투자證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9.06.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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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 계단식 상승, 1차 하한선 1300p"

IBK투자증권은 25일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이 점진적인 계단식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1300선을 하한선으로 1750포인트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3월 이후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낙폭과대 논리와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것이었다"고 분석하고 "하반기에는 경기회복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유동성 확대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IBK투자증권은 우선 국내외적으로 실질적인 경기회복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고, 미국의 경제 여건이 디플레이션 상황에 있다는 점, 미국 주택시장의 본격적인 반등 여부가 확실치 않다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각국 중앙은행 및 정부의 리플레이션(통화재팽창) 정책 기조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업들에 대한 혹독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중장기적으로 경제와 금융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함께 하반기에도 외국인들의 매수 기조가 지속되고 기관의 매도세는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은 이어 과거 금융위기를 겪었던 국가들의 증시 회복 과정을 살펴봤을 때 우리 증시도 점진적인 계단식 상승세 지속이 예상했다. 기업들의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Yield Gap 기준으로도 국내 주식 투자는 매력적인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의 움직임은 1300선~1750선까지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기관들이 집중적으로 매도했던 코스피지수 수준인 1300선은 기관의 재매수가 기대되는 기준선으로 하반기 지수 목표치의 1차적인 하한선이 될 것이라는 것. 특히 2차 하한선으로는 1230~1250선을 제시하고 1300선 이하에서는 적극적으로 비중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BK투자증권은 또 18개월 예상 P/E가 상반기에 형성된 12개월 예상 P/E 수준인 10~13배에서 형성된다고 가정하면 하반기에 지수는 20~30% 정도 추가 상승(1750P선 내외)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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