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전기차 '아이미브' 한국 상륙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6.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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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ife]CO2배출 제로·최고시속 130Km..친환경 경제운전 가능

↑미쓰비시의 전기차 '아이마브' ↑미쓰비시의 전기차 '아이마브'


토요타 프리우스와 혼다 인사이트가 격돌을 벌이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시장에 미쓰비시가 도전장을 냈다. 미쓰비시는 오는 7월부터 전기차 '아이미브'( i-MiEV)를 양산한다.

이미 올해 생산분 2000여대는 법인판매를 통해 끝마친 상태이고 내년까지 5000대를 판매하기로 했다.



미쓰비시는 1966년부터 환경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전기자동차 개발에 착수해 1990년 'Libero EV'라는 모델을 발표했고, 2000년에는 'FTO EV'를 탄생시키는 등 친환경 차량 연구에 앞장서 왔다.

미쓰비시 한국 판매법인인 MMKS에서도 다음 달 아이미브 전기차를 한국에 들여와 올해 말까지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이번 한국 테스트를 통해 경제성과 한국시장에 적합한 각종 경험을 축적해 국내 수입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전문가와 기자단 시승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아이미브 시승회를 열어 친환경 마케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미쓰비시 전기차 '아이마브' 계기판↑미쓰비시 전기차 '아이마브' 계기판
아이미브의 차체는 길이(3395mm)나 폭(1475mm)에서는 마티즈와 비슷한 수준의 경차로 승차인원은 4명이다.

특히 아이미브는 100% 전기로만 운행돼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배기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하이브리드보다 한 차원 높은 친환경 기술력을 자랑한다. 경제성 측면에서도 1회 충전(1400원)에 최고 1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연비 10km/ℓ를 기준으로 한 가솔린 자동차의 주행비용의 5%면 운행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한 낮은 속도로부터 높은 토크를 만드는 고효율 영구 자석식 동기형 모터(Magnet Synchronous Motor)를 탑재해 가솔린 엔진보다 크기는 작지만 높은 토크가 가능해 최고 시속 130km의 운행이 가능하다. 또 피스톤 수직 진동이 없어 조용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전기차의 최대 문제점 가운데 하나인 충전 문제도 해결했다. 아이미브는 고밀도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해 일반 가정에서도 충전을 할 수가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전기충전소의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충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일반 가정의 220V기준으로는 약 7시간이 걸리며 100V는 14시간, 전기충전소의 급속충전기를 통해서는 30분이면 총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아이미브의 현재 가격은 정부 보조금을 빼면 320만 엔으로 4000만 원이 넘는 수준이지만 단계적으로 가격을 낮춰 2015년까지는 2500만 원대까지 가격을 낮추기로 한 만큼 충분히 대중화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미쓰비시의 전기차 '아이마브'↑미쓰비시의 전기차 '아이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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