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복합환승센터 40곳 건립

머니투데이 김수홍 MTN 기자 2009.06.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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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 갈아타려면 많이 걸어야 하고, 시간도 오래걸려서 지치기 쉽죠. 앞으로 건설될 복합환승센터에선 환승시간과 거리가 3분의 1 로 단축됩니다. 탄탄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의 핵심 역할도 하게 될 전망입니다. 김수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지하철 사당역 일댑니다.

지하철 2호선과 4호선 환승역에 서울과 과천을 오가는 광역버스가 만나는 교통의 요집니다.



하지만 환승 거리가 긴데다, 사람과 사람, 버스와 승용차가 뒤엉켜 출퇴근 시간엔 갈아타는데 보통 10분 넘게 걸립니다.

이 사당역이 2013년이면 대형 복합환승센터로 탈바꿈합니다.

환승체계를 개편해 환승 시간도 거리도 각각 3분의 1로 줄어듭니다.


2호선에서 4호선은 3분만에 환승이 가능해집니다.

이명현 / 서울메트로 기술사업소 선임
"수평으로 이동해서 계단으로 이동거리가 길게 되는데요. 환승센터가 도입되면 상하로 바로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직접 승강장으로 도착할 수 있어 이동시간이 상당히 단축됩니다."



정부는 2012년까지 복합환승센터를 전국 지하철역과 KTX역에 모두 10개, 2020년까지는 40개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민간자본 유치에 나섰습니다.

복합환승센터는 각종 대중교통과 환승주차장, 자전거까지 체계적인 환승 체계를 갖추게 됩니다.

휴대용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위치가 자동으로 전송되면, 교통편과 최단보행경로, 소요시간 등 정보를 받아 빠른 환승이 가능하게 됩니다.



[인터뷰]
구본환 / 국토해양부 종합교통청책과장
"버스와 철도 등 여러수단이 한 군데서 갈아타게 되니까 환승이 쉬워지고 대중교통 이용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복합환승센터는 대형 유동인구를 밑바탕으로 상업과 문화, 업무시설이 고밀도로 건설돼 지역성장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장현 / 국토해양부 제2차관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소비와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하는 교통체계 구축의 필요성은 말할 나위가 없겠습니다."



국토부는 동탄2신도시와 서울 사당역 등을 포함한 5곳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통해 5조 천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사업이 민간자본으로 건설되는 만큼, 현재 경기 상황에서 대규모 PF사업이 얼마나 원활하게 추진될지가 숙제로 남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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