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사용하는 용어 뿐 아니라 표준국어대사전의 어휘설명을 보다 쉽게 바꾸고 한글의 세계화를 촉진하는 작업도 동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엔 로마자표기법의 영향평가작업에 착수한 후 내년엔 외래어 표기법, 2011년엔 한글맞춤법과 표준어규정에 대한 영향평가를 실시한다.
또 정부기관의 공문서나 행정용어, 은행·보험·정보기술(IT) 등 각종 산업관련 약관, 법조계의 판결문, 문화재 안내문, 식약품 설명서, 법령·조례 등 각종 공문서들도 보다 쉽게 풀이해서 서술하도록 하는 범정부 공공언어 쉽게 쓰기 중장기 계획도 추진된다.
일반인이 직접 참가해 쉬운 한국어 용례를 담는 위키피디아형(型) 새한글사전 편찬작업도 진행된다. 기존 국립국어원이 만든 표준국어대사전(50만 어휘 수록)의 두 배 규모인 100만 어휘를 이같은 방법으로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이나 재외동포의 한글학습들 돕기 위한 다국어 웹사전 편찬도 이번 방안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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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영국의 브리티시 카운슬, 프랑스의 알리앙스 프랑세즈, 독일의 괴테 인스티튜트, 스페인의 세르반테스 인스티튜트, 일본의 일본어국제센터, 중국의 공자학원처럼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세계 각국에 알리는 센터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교육원(한국어강좌), 세종학당, 한글학교 등 명칭으로 불리는 이같은 시설의 이름은 'U 세종학당'으로 통합 명명된다.
현재 19곳에 불과한 한국어 센터도 2012년까지 60곳으로 확대설립된다. 이같이 확대보급되는 대부분의 센터들은 베트남·싱가포르·태국·캄보디아·사우디아라비아 등 한국어 수요가 많은 나라에 설립된다.
이외에도 수출기업이나 수출상품에 한글이름 및 한글로고를 만드는 데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해외 유명 박물관·미술관에 한국어 안내서 비치를 추진하는 등 한글 국제화 방안도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를 통해 △한글 기반의 언어 자원·지식·정보 등의 국내외 소통 원활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 향상 △한국어 학습 시장 형성 및 관련 학습 콘텐츠 수출, 한류 활성화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이번 계획을 바탕으로 한류 문화활성화, 한글 학습 콘텐츠 수출 등 문화산업을 키우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