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미디어법'→'미디어산업 발전법'으로 불러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6.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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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방송 기득권 지키기 위한 몸부림"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3일 여야 쟁점법안인 미디어관련법과 관련, "미디어법은 미디어산업을 발전시키는 '미디어산업 발전법'으로 부르는 게 옳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디어산업 발전법의 핵심은 2013년 디지털 방송을 준비하고 언론환경의 근본적 변화에 부응해 국가적 준비를 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법 처리와 관련해 민주당이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 원내대표는 "비정규직법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선 냉담한 민주당이 유독 미디어법에 대해서는 참으로 공격적인 자세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입만 열면 언론장악법이라고 공격하는데 실제는 지난 10년간 누리던 방송에 대한 기득권을 지키려는 몸부림"이라며 "특정방송의 특정세력을 대변하기 위해 급급한 민주당이 표리부동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공세했다.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특정 방송에 대한 대기업 장악은 있을 수 없다"며 "이 시대에 방송을 장악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이야말로 방송을 장악하려는 사람이고 방송을 장악했던 구시대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안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의원 소속 전원과 친박연대, 무소속의원의 동의를 얻어 임시국회 개회소집 요구서를 오늘 오전 제출할 예정"이라며 "국회법에 따라 오늘 소집요구소를 제출하면 26일부터 회기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그동안 끈질긴 인내심으로 거의 한달 가까이 민주당과 협상해왔지만 정략적 목적을 위해서라면 민생과 여야 간 합의도 헌신짝 취급하는 민주당을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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