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올해 -2.9%, 내년 2%
세계은행(WB)이 22일 '2009년 글로벌 개발금융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마이너스(-)3~-3.5%로 제시했다. 또 2010년에는 2%, 2011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4~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스틴 린 WB 부총재는 "한국경제의 기초가 튼튼하고 시의적절한 경기부양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라며 "한국경제는 2009년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성장률은 -2.9%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 -1.7%보다 1.2%포인트 낮은 수치다. 내년 성장률 역시 2.3%에서 2%로 낮춰 잡았다. 다만 2011년에는 세계경제가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회복 신호가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아직 본격적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보기에 어렵다는 의미다.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이 올해 1.2%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중국과 인도를 제외하면 다른 개도국은 -1.6%로 역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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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은 개도국 중 가장 높은 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과 2011년은 각각 6.6%, 7.8%로 제시했다.
이밖에 다른 지역 개도국의 2009년과 2010년 성장률 전망치는 △유럽과 중앙아시아 -4.7%, +1.6% △남미와 카리브해 -2.3%, +2% △중동과 북아프리카 -3.1%, +3.8%(2011년 +4.6%) △남아시아 -4.6%, +7%(2011년 +7.8%)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1%, +3.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