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찰 이유는 원전 사업의 26개 공사 중 8개 이상의 공사가 적정심사가격 밑에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과거 원전사업의 낙찰률이 50~65%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3개 컨소시엄이 제출한 가격은 1조원에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2008년 이후 민간 주택 수주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1~2년은 공공 공사가 건설업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며 "수주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건설사의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수 있음은 우려할만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울진원전 1·2호기 공사는 총사업비가 1.57조원에 달하는 한국형 원전 건설사업으로 지난주 입찰에 대우건설 (3,960원 ▼55 -1.37%) 컨소시엄(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컨소시엄(삼성물산, 대림산업, 금호산업),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 컨소시엄(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이 참여했지만 유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