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다" "못 연다"…6월국회 파국 치닫나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6.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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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2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6월 임시국회 단독개회 여부를 논의한다.

안상수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조건으로 내세우며 등원을 계속 거부할 경우 단독으로 국회를 개회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를 미룰 수 없다는 뜻을 밝혀 단독국회 가능성과 함께 비정규직법 개정안, 미디어관련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충돌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민주당도 이날 국회에서 의총을 열어 한나라당의 단독국회 개회 논의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오는 23일 미디어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국민보고대회를 갖고 장외투쟁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당은 지난 주말 국회 개회를 두고 원내대표간 협의를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야당독재' '가출정치'라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고 민주당은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며 쟁점법안 강행처리시 정권타도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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