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순이익 7분기만에 흑전 전망-IBK證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09.06.2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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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22일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가 DRAM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 적자폭이 크게 축소되는 것은 물론 순이익이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가 2분기 1조6600억원 매출액(연결기준)과 178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순이익은 외화 관련 평가이익에 힘입어 2007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영업외 항목에서 외화관련 평가이익이 약 3790억원이 발생해 본사기준으로 순이익 1864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는 2007년 4분기부터 시작된 연속 적자 이후 7분기만에 흑자 전환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가 전형적인 DRAM 비수기였음에도 가격 상승이 기대치를 상회함에 따라 3분기 이후 실적회복 속도도 당초 기대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3분기에는 영업이익 1512억원으로 영업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달 들어 DRAM 현물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수요 위축이라기보다는 트레이딩 물량과 분기말 효과에 기인한 것이라고 파악된다"며 "하이닉스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정거래 시장은 아직도 가격과 주문량이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DRAM 업황 회복의 최대 수혜기업인 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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